사회 전국

부산시, 반도체·車부품 해외 인재 1천명 데려온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3 18:32

수정 2025.04.03 18:32

법무부 광역형 비자 사업에 선정
특화 산업 유학생 비자 요건 완화
학기 중 인턴 허용 전문인재 육성
부산시는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역맞춤형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광역자치단체가 지역의 산업적 특성과 인력 수요를 반영해 비자 발급 요건 등을 설계하고 법무부가 이를 승인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부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및 미래 자동차 부품 분야 등 미래 신산업 분야 외국인 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위한 재정 요건이 완화되고, 학기 중 인턴 활동이 허용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향후 2년간 외국인 유학생 총 1000명을 지역 대학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취업·정주 기반을 구축해 해외 우수 인재가 부산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RISE 사업), 글로컬 대학사업 등 시가 추진하고 있는 유학생 지원정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인구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대학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학의 교육 경쟁력이 강화되고,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 내 정착을 통해 청년 인구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 대학과 산업이 상생 발전할 중요한 기회"라며 "시는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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