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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국가세력 빨갱이들" 차강석, 尹 대통령 파면에 분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04 16:54

수정 2025.04.04 16:54

"끝까지 간다…가시밭길 두려워말라"
[서울=뉴시스] 차강석(사진 오른쪽)이 지난 1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차강석(사진 오른쪽)이 지난 10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 (사진=차강석 인스타그램 캡처) 2025.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차강석이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한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차강석은 4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국가세력 빨갱이들에게 굴하지 않는다. 끝까지 간다. 가시밭길을 두려워말라"라고 적었다.

또다른 글에서 그는 "나무 심으러 가는 중이다.

세상이 망해도 저는 제가 할 일을 끝까지 하며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절반은 보수, 절반은 진보 성향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본인들이 옳다고 생각하며 다름을 이해하려 노력조차 못하는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세요. 존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차강석은 "반국가세력, 모든 빨갱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멸공"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차강석은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며 자신의 SNS에 "간첩들이 너무 많다. 계엄 환영한다. 간첩들 다 잡아서 사형해달라"고 적었다. 같은달 6일 차강석은 계엄 환영 발언 후 해고 당했다고 털어놨다. 또 "최근 계약직으로 강사를 하던 곳에서 오늘 해고 통보를 받았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내가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고, 그것은 내 잘못이기 때문이다. 응당 내가 책임을 지고 살아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후 탄핵 정국이 본격화되면서 그는 보수단체 집회에도 여러 차례 참석했다. 차강석은 지난해 12월28일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정권을 차지할 목적으로 탄핵을 남발해 사회주의 혁명의 바이블에 따라 무정부 상태를 만들고 정권 찬탈을 하려고 하는 저들이 내란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선고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헌재 결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윤 대통령의 신분은 이날 오전 11시 22분부터 '전직 대통령'이 됐다.

윤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주요 쟁점은 ▲비상계엄 선포 ▲계엄 포고령 1호 발령 ▲국회 활동 방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시도 ▲정치인·법관 체포 등이었다.

헌재는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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