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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KLPGA 국내 개막전 3R 단독 선두…"마지막 날, 편한 느낌으로"(종합)

뉴스1

입력 2025.04.05 18:13

수정 2025.04.05 18:13

홍정민이 5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홍정민이 5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시도하고 있다. (KLPGA 제공)


(부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홍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국내 개막전 롯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홍정민은 5일 부산 금정구의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면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홍정민은 10언더파 206타로 2위에 오른 이예원(22)에 1타 앞서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2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홍정민은 국내 개막전에서 통산 2승에 도전하게 됐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홍정민은 6번홀(파5)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더니 9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이후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홍정민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 보기를 범한 이예원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기세를 높인 홍정민은 마지막 18번홀에서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홍정민은 "감기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날씨도 추워서 초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면서 "앞서 1, 2라운드에서는 실수를 만회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늘은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 맞는 것이 2년 만이어서 긴장될 것 같지만 차분하게 임하겠다. 날씨도 맑다고 들어서 오늘보다 더 편할 것 같다"며 "편한 느낌으로 치고 싶다. 기술적인 부분보다 여유 있게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소화한 홍정민은 "4년째 포르투갈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기온이 적당하고 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바람에도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지난겨울에는 기술적인 부분과 함께 정신적인 부분도 성장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진출을 노렸던 홍정민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유럽 무대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다시 국내로 유턴, KLPGA 투어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홍정민은 "해외 투어 진출 꿈은 항상 있었다. 가장 적기라고 생각해서 도전했지만 Q스쿨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더 많은 대회에 나가고 싶었지만 동선이 힘들어서 실력을 더 쌓아서 다시 도전하자고 생각했다"며 "국내에서 우승 경험을 쌓고 검증을 한 뒤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 초대 대회 우승자 이예원은 15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했는데, 16번홀에서 실수를 범해 선두 자리를 놓쳤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22)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박지영(29), 김민별(21)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10대' 김민솔, 정지효(이상 19)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베테랑 신지애(37)는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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