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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우더체인 평가 100점 만점에 61점 받아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가운데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에 가장 우수하게 대처하는 기업으로 평가됐다.
6일 국제 비영리기구인 노우더체인 평가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ICT 상장기업 45곳을 대상으로 공급망 인권 관리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6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노우더체인은 영국 기업인권 관련 비정부기구(NGO)인 '기업 인권 리소스 센터(BHRRC)' 산하의 평가 기구로,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인권 관리와 강제노동 수준을 격년 주기로 평가한다.
세부 평가 항목은 △정책 및 거버넌스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 △구매 관행 △채용 △근로자 권리 △모니터링 △개선 조치 등 7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공급망 인권 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2022년 평가 대비 15점을 개선해 업계 최고 순위를 받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위 공급망 실사 및 고충처리 절차 도입', '외국인 이주근로자 인권 보호를 위한 실사 확대' 등을 개선해 △정책 및 거버넌스 △채용 △공급망 투명성 및 리스크 관리에서 각각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아울러 45개 회사 중 50점을 넘긴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HPE(53점)와 시스코(51점) 세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HP(51점), 애플(46점), NXP(39점), AMD(35점), 인텔(34점) 등이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24점으로 12위, SK하이닉스가 20점으로 19위를 기록했다. 중국 ICT 대표 기업인 BOE는 0점으로 최하위인 45위를 기록했다. 10위 권 내에서 2022년 대비 점수가 상승한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 순위는 2016년 7위, 2020년 2위, 2022년 5위로 나타난 바 있다.
노우더체인은 "삼성전자가 공급망 인권 관리 책임의 모든 분야에서 정보 공개를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특히 강제노동 관련 위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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