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 낼 생각하나"
김용민 "정당 해산 사유 차고 넘칠 정도의 중차대한 문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4.08.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8/202504081014271640_l.jpg)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오정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고리로 국민의힘을 향해 차기 대선 무공천 선언을 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1호 당원 내란 수괴 윤석열 징계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심지어 대선까지 징계를 위한 윤리위 회의 개최 계획도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면 위헌정당 확정 아니냐"며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권 교체로 국민 승리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 국민이 일군 빛의 혁명을 온전하게 완성하는 선거,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대통령 파면 확정이 국민의힘의 정당 해산 사유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1호 당원이 내란을 저질렀다고 헌법재판소에서 명확하게 확인됐다. 사법적 판단이 있었다"며 "국민의힘은 법적, 정치적인 책임이 있어 내란의 공범으로서의 책임을 면할 길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과거에 통합진보당 사건을 비교해보면 당시에는 소속 국회의원이 내란 선동 유죄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당이 해산됐다"며 "그런데 소속 국회의원이 아니라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수괴였다는 것이 지금 사법 절차에서 확인된 이상 같은 이유라면 정당 해산 사유에 차고도 넘칠 정도의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이 기존에 배출한 대통령 3명이 내란 혐의를 받았고 내란이 확인됐다. 그중 2명은 연속 탄핵을 당했다"며 "이쯤되면 국민의힘은 지금 당장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적어도 의원들이 지금 당장 총사퇴하고 우리는 대선후보 내지 않겠다라고 선언해야 될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지금 내란에 동조하고 내란 공범이 된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치 집단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확인하고 싶다면 최소한 내란 특검과 명태균 특검 재의결에 찬성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 반드시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민과 민주당이 책임을 물리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백승아 원내부대표도 "내란정당 국민의힘을 심판해야 한다"며 "내란정당 국민의힘도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백 원내부대표는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내는 게 맞나"라며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 만행을 절대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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