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주변서 대형 싱크홀
애오개역 앞 차도 싱크홀…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발생
애오개역 앞 차도 싱크홀…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발생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땅 꺼짐) 사고로 인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전국 곳곳에서 싱크홀이 생겨났다.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선 13일 오전 5시 40분께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땅 꺼짐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 5시쯤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공유 받은 사상구청 직원들이 안전 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사상구 학장동의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부산시와 시공사도 현장에 나와 원인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서도 지름 40㎝, 깊이 1.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마포경찰서는 신고 접수 후 서울 서부도로사업소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사업소는 사고가 발생한 지점의 임시 복구를 완료했다. 오후 5시부터 전 차선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사업소 관계자는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물이 새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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