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손이 시린 계절이다. 수은주가 뚝 떨어졌다. 날 선 바람 춤사위에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듯. 믿지 못할 것은 여자의 마음? 올 가을은 여자의 마음보다 더 믿기 어려운 것 같다. 가을이 훅 지나가버렸다.
【제주=좌승훈 기자】 한껏 올라가 버린 푸른 하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가을의 끝. 가을이 깊어지자, 산 속의 바다도 깊어졌다. 이른 아침,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로 가는 길에 억새군락이 영롱한 아침이슬을 맞아 반짝인다.
【제주=좌승훈 기자】 경사가 비교적 급한 탓인지 어느덧 넓적다리가 뻐근해오고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해발 717m의 가파른 숲산,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물찻오름의 정상 화구호는 늘 검푸른 물로 넘실댄다. ‘이까짓 작은
[제주=좌승훈 기자] 5·16 도로를 타고 성판악을 지나 남원읍 한남리 동수악(東水岳·표고 700m)으로 간다. 동수악은 산정 화구호가 있는 오름이다. 동수악은 5·16도로 숲 터널 중간쯤에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오름 왕국이다. 섬 어디를 가나 오름이 없는 곳이 없다. 제주사람들은 오름 자락에 삶의 터전을 마련했고, 뼈를 묻어왔다. 신앙의식의 터였으며, 숱한 신화도 피워냈다. 오름은 제주사람들에게 희망을 심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8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 태풍 마이삭·하이선이 제주도 산간에 잇달아 폭우를 뿌리더니, 한라산 정상 화구호에 물을 꽉 채워 놨다. 만수가 된 백록담 위로는 높고 푸른 하늘과 눈부신 햇살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라산 정상 백록담 분화구에 물을 가득 채웠다. 마이삭은 지난 1~3일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한라산 산간에 최대 1000㎜가 넘는 비를 뿌렸다. 덕분에 폭염&middo
[제주=좌승훈 기자]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된 제주유나이티드가 1일 한라산 등산으로 승격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제주 남기일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선수단은 이날 한라산 백록담 정상 동북쪽 해발 1338m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지방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동부의 호우경보와 제주 산간, 제주북부·남부·서부, 추자도의 호우주의보 등 제주도 전역에 내려졌던
[제주=좌승훈 기자] 한라산 물장오리 화구호는 이미 가을 분위기가 물씬하다. 높고 푸른 하늘, 길섶의 풀벌레소리, 하늘거리는 들꽃에 몸도 마음도 가을빛에 푹 젖어든다. 정상의 물이 괸 화구호 크기는 400m 남짓. 화구호의 바깥둘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