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직면한 골프장 업계 입장에서 볼 때 골프장 예약 사이트는 효자인 셈이다." 경기 광주 남촌CC 김국종 대표(57)의 생각이다. 그는 국내 골프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 회원권거래소, 스크린골프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것처럼 골프장 예약 사이트가 자리를 잡으면서 내장객 증가에 일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골프 예약 사이트가 골프장, 골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골프장 공급과잉 현상이 심각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골프장 예약은 '부킹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만큼 골프장의 이른바 '갑질'은 횡포에 가까울 정도로 심했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골프장 수가 500개로 늘어나면서 골퍼 '모셔오기' 전쟁이 불가피해진 것. 그러면서 골프장 예약 사이트도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대부분은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초창기 사이트가 수도권과 다소 멀리 떨어진 지방 소재 골프장과 주로 연계되었다면 지금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골프장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골프장 예약 사이트들은 회원을 상대로 실시간으로 예약 가능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하루에도 몇 차례씩 파격적 할인이 가능한 예약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SMS)를 보내기도 한다. 그만큼 사이트 회원에 가입하면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골프장 예약 사이트를 잘만 활용하면 골프 경비를 대폭 줄일 수 있어 대표적 예약 사이트를 소개한다. ■다양한 콘텐츠로 인기 XGOLF XGOLF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으로 골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2011년에 탄생한 'XGOLF 골프 소셜커머스'가 대표적 콘텐츠다. 이는 지정된 시간대에 사용 가능한 쿠폰을 선구매한 뒤 이용하는 방식으로 골퍼에게는 최대 50%의 할인율, 골프장에는 비선호 타임 예약률 상승 효과로 인기가 있었다. 이 방법이 이른바 '노 쇼우(골프장 미내장)' 문제점이 노출돼 보완책으로 나온 것이 2012년 등장한 '선결제 예약'이다. 이는 예약과 동시에 바로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골프장은 임박 취소 및 미내장 방지 효과를, 골퍼들은 좋은 시간대를 할인된 그린피로 예약할 수 있어 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선결제 예약 방식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은 '타임세일'이다. 파격적 가격 할인으로 이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져 예약률이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고 XGOLF 측은 설명한다. 골프장은 골프장대로 골퍼는 골퍼대로 타임세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임박한 잔여타임 처리를 위한 '딱! 3일'이라는 콘텐츠도 있다. 이 콘텐츠는 최저 그린피가 적용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XGOLF 1544-9017, XGOLF(www.xgolf.com) ■예약 사이트 효시 SBS골프 2000년 7월 오픈한 SBS골프 예약 사이트는 우리나라 골프장 예약 사이트의 개척자다. 14년이 지난 현재 제휴 골프장 수는 230여개, 회원수는 100만명(2013년 기준)을 넘어섰다. 또한 사이트에서 운영되는 타임은 50만, 이 중 실제로 예약이 체결되는 타임은 30만 타임을 훌쩍 넘겼다. 타임의 대부분이 수도권 골프장과 주말타임에 집중되고 있다는 것도 경쟁 사이트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SBS골프는 올해 새로운 도전으로 새로운 부킹 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악의 경영환경에 직면한 골프장을 돕고 골퍼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골프를 치게 하는 것이 뉴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첫째로 연회비 없이도 주중 부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기존에 SBS골프 부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연회비를 내는 유료회원에 가입해야 부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2월 14년 만에 처음으로 주중 부킹 서비스에 한해 연회비를 내지 않는 일반회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이용 무료화 조치를 취했다. 다만, 주말 부킹 이용은 연회비 5만5000원을 내는 골드회원만이 가능하다. 두 번째는 최저가 그린피를 제공하며 전화예약이 가능한 '파워부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내장일 5일 전후로 미예약 타임에 한해 그린피 세일을 진행하는 골프장이 70여개로 늘어나면서 가능해졌다. 1588-6011(www.golf.sbs.co.kr) ■무료회원제 운영 골프존 골프존 예약 사이트는 작년 8월 오픈했지만 빠른 속도로 회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골프존이 운영하고 있는 '필드 부킹 서비스'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간편하고 저렴하다'는 것이다. 별도 연회비 없이 골프존닷컴(www.golfzon.com)에 회원가입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 150여개 골프장의 부킹 가능 일정 확인과 예약까지 할 수 있다. 골프존의 필드 부킹 서비스는 홈페이지 (http://booking.golfzon.com) 및 골프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필드 부킹'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3-30 18:29:29왼쪽부터 김하늘, 양수진, 김자영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인기가 상종가다. 이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함께 세계 3대 여자투어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그런 인기에 편승해서인지 어렵사리 진출했던 LPGA투어를 포기하고 국내로 '유턴'한 선수도 여럿 있다. 규모 면에서 KPGA 코리안투어의 2배 가까이에 이른다.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이렇듯 심각한 남녀 역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선수들의 출중한 기량, 마케팅 효과를 노린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이른바 '섹슈얼 어필'도 무시할 수 없다. 작년에 모 선수의 초미니 스커트가 골퍼, 비골퍼를 망라한 네티즌들로부터 핫 이슈가 되었던 것이 그 좋은 예다. 선수들의 의상이 그만큼 대담해진 것이다. KLPGA가 지난 21일 발표한 '2014년 제6대 KLPGA 홍보모델'도 성격은 다르지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홍보모델은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순위 50위 이내 선수들(해외투어 활동 선수 제외) 중 언론사와 타이틀스폰서 관계자 그리고 KLPGA 회원(2014년도 시드권자+KLPGA투어 시드순위 70위 이내자) 투표에 의해 선발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 상금왕 장하나(22·KT)를 비롯해 김세영(21.미래에셋), 김자영(23.LG), 김하늘(26.KT), 김효주(19.롯데), 안신애(24), 양수진(23), 윤채영(27.한화), 전인지(20.하이트진로), 허윤경(24.SBI)이 선정됐다. 홍보모델은 협회 홍보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시즌 개막전에 골프웨어, 캐주얼, 한복 등 3가지 콘셉트로 스튜디오 촬영을 한다. 필드에서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높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3-30 18:29:23본격적 골프 시즌이 돌아왔다. 이른바 '골프의 봄'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회장 황성하)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회장 구자용)의 2014시즌 투어 일정 발표 직후 더욱 실감이 난다. KPGA투어는 15개 대회에 총상금 100억원, KLPGA투어는 26개 대회에 총상금 155억원 규모다. 여기에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더챔피언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은 포함되지 않았다. 작년에 비해 양적, 질적 면에서 뚜렷한 성장세다. 남자대회는 작년 13개에서 2개, 여자는 22개에서 4개가 더 늘었다. KPGA코리안투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중계권을 가진 J골프가 중계를 담당한다. 작년에 동시 중계 시스템이었던 KLPGA투어는 올해부터는 SBS골프채널이 단독 중계한다. 코리안투어는 2011년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2012년 김비오(24·넥슨), 2013년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으로 이어진 해외파 상금왕 3연패 사슬 끊기, KLPGA투어는 2008년에 신지애(26)가 기록한 한 시즌 최다 상금(7억6518만4500원) 및 단일 시즌 최다승(9승) 경신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KPGA 총 15개 대회 개최 KPGA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은 4월 17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CC에서 열리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이다. 올해로 창설 10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작년까지 매년 9월에 열렸으나 올해는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국내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57회 KPGA 선수권은 지난해의 2배인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 KPGA코리안투어서 총상금 10억원은 코오롱 한국오픈, GS칼텍스매경오픈, SK텔레콤오픈, 신한동해오픈에 이어 다섯 번째다.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은 상금액을 작년 6억원에서 8억원으로 2억원 증액했다. 대회는 매월 예선전을 치렀던 예전 방식 대신 4일간 64강부터 결승까지 치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김태훈 신드롬'의 진원지였던 보성CC클래식은 엘레강스스포츠와 공동 스폰서십을 통해 '엘레강스스포츠오픈 프레젠티드 바이 보성CC'라는 타이틀명으로 치러진다. 매년 9월에 개최되었던 신한동해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피해 11월 첫째주에 치러진다. 반면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더 챔피언십은 개최가 불투명하다. 주최권을 갖고 있는 외국계 매니지먼트사 PMG가 대회 개최를 1개월여 남긴 상태서 아직도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막바지 조율를 하고 있는 2개 대회 개최 확정 여부도 관심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다 U턴한 장타자 김대현(26)과 김비오(24·넥슨), 그리고 작년 상금왕 강성훈(27·신한금융그룹) 등의 가세로 올 코리안투어는 모처럼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기다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등 PGA투어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코리안투어의 중흥을 위해 국내 팬들과 자주 만난다는 방침이다. ■KLPGA투어 총 26개 대회 개최 남자골프에 비하면 KLPGA투어는 표정 관리에 신경써야 할 정도로 흥행의 연속이다. 26개 대회에 총상금액이 자그마치 155억원이다. 대회 수는 작년보다 4개, 상금액은 24억원이 늘었다. 대회 수는 2008년 이후 가장 많고 상금은 역대 최고다. 대회당 평균 상금은 약 6억원이다. 작년 말에 대만과 중국에서 이미 2014시즌을 시작한 KLPGA투어의 국내 개막전은 다음달 10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에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이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마치고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뒤 4월 25일부터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11주 연속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하반기 투어는 7월 3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 골든베이에서 열리는 한화금융클래식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대회는 순수 국내 대회로는 최고액인 총상금 12억원을 놓고 치러진다. 9월 18일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6회 KLPGA 챔피언십부터는 9주 연속의 하반기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하이원 리조트, 볼빅여자오픈 등 3개의 대회가 새롭게 추가됐다. 하이원 리조트와 볼빅여자오픈은 2010년 이후 4년 만의 재개다. 지난해 일본 측 스폰서 사정으로 개최되지 못했던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과 서울경제 여자오픈도 올해는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올 시즌 KLPGA투어의 가장 큰 변화는 출전 선수를 108명에서 144명으로 늘린 것이다. 그동안 KLPGA투어는 방송 중계권 때문에 투어 운영이 경직되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엔트리를 108명으로 제한한 변칙적 진행방식은 그 대표적 사례다. .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3-30 18:29:19롯데스카이힐 제주CC 오션 9번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골프장이 있다. 롯데그룹이 운영하는 ㈜롯데스카이힐CC(대표이사 송용덕)다. 이 골프장은 2005년에 오픈한 제주(36홀)를 위시로 2008년 김해(18홀), 2009년 성주(18홀), 2012년 10월 부여CC(18홀) 등 총 90홀을 운영 중이다. 제주와 김해는 회원제, 성주와 부여는 비회원제다. 롯데스카이힐CC는 여타 재벌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과 달리 각 지점별 콘셉트를 차별화하여 운영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우선 제주CC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10대 코스에 선정된 골프장이다. 연중 2~4개의 국내 프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20014년까지 서비스대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명품 코스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경남권 최고 명품골프장인 김해CC(회원제)는 빼어난 접근성과 '회원 알아보기 서비스' 등을 통한 철저한 회원 위주 운영이 자랑이다. 회원권 시장의 장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이 그 방증이다. 성주CC는 업계 최초로 2012년에 회원제에서 비회원제로 전환한 골프장이다. 지역사회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 니즈를 수용하기 위해서였다. 코스 레이아웃과 코스 상태는 웬만한 회원제 코스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대중제 전환 첫해에 국내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2012년 10월에 개장한 부여CC는 백제문화단지 내에 위치하여 백마강과 낙화암이 조망되고 백제문화단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웅장한 경관과 함께 역사와 문화의 품격을 느끼며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부여CC 인근에는 골프장이 운영하는 롯데부여리조트도 있다. 322객실을 갖춘 호텔형 콘도미니엄으로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롯데 부여리조트 바로 맞은편에는 약 120개의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쇼핑센터인 롯데아울렛 부여점이 있다. 작년 9월에 오픈한 롯데아울렛에는 쇼핑 외에도 이벤트를 위한 공간, 전통 공예품, 지역 특산품 판매 전시장 등 다양한 복합 문화 공간이 있다. 한마디로 골프, 숙박, 문화, 쇼핑 등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형 테마파크인 셈이다. 이렇듯 롯데스카이힐CC는 다양한 콘셉트의 골프장뿐만 아니라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국내 최고의 골프&레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물론 그러기까지는 모기업인 '롯데'만의 고객중심 서비스가 한몫을 했다. 골프장에 호텔식 서비스를 접목해 내장하는 고객의 니즈 파악은 물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타 골프장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 지점에서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 및 성금기금, 불우가정 초청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골프장을 찾는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감동까지 실현하고 있다. 롯데스카이힐CC 송용덕 대표이사는 "롯데스카이힐CC는 당사가 운영하는 전 지점은 물론 국내외 유명골프장과의 협약(국내 7개, 중국 8개)을 통해 회원혜택을 확대하여 회원님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스카이힐CC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해 모두를 아우르는 골프문화 선도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3-30 18:29:122014년 회원권 시세는 변동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은 1월 1일~3월 21일 시세가 평균 2.4% 상승했다. 수급상황이 실사용자 위주로 전면 개편되면서 매물이 급감하고 있어 작은 규모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쉽게 금액이 상승할 수도 있는 구조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불황형 거래형태 속에서 해마다 확인해온 내용으로 전년도 예견된 수요가 1·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나타내왔기 때문에 해당 기간의 상승세를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었다. 따라서 미약하나마 매수세가 증가하는 시점에서는 매물 부족을 근거로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고, 오히려 풍선효과에 따라 거래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종목은 혜택을 볼 수도 있는 여건이다. 시기적으로는 연초효과와 시즌효과에 맞춰 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입지 면에서 수도권 및 도시지역 접근성이 양호한 곳과 모기업 리스크가 낮은 업장에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국지적으로나마 시세 상승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따라서 연초 특별한 악재가 없다면 시기를 미뤄온 저점 매수세가 증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 지수 기준으로 2~3%대 상승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렵게 마련된 상승기류가 대세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연초 상승세가 체질개선 없이 단순한 수급상황과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의 일부 유입에 따른 현상이라면 이후 산적한 악재에 따른 영향이 얼마든지 판도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적자누적과 입회금 반환에 따른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행 골프장이 증가 중이기에 이들 부실업장의 구조조정으로 50~60% 선까지 급락한 시세의 회원권이 얼마든지 더 나올 수 있는 양상이다. 비록 시중 유통으로 이어지기는 힘든 구조이지만 연초 상승세 이후 저점 매수세가 감소하면 다른 종목까지 하락을 가속화할 수도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시기적으로는 3월 이후 2·4분기께면 연말, 연초 집계된 재무상황에 따라 이런 징후들이 점진적으로 돌출되면서 소폭 조정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3·4분기로 들어서면 시장은 수급상황보다는 전반적인 경기여건에 따라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측되는데 우선적으로 하반기 여름 비수기를 어떻게 지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해결돼야 할 것이다. 최근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수치가 개선되고는 있으나 법인업장들은 지출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면서 회원권 구입여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고 동시에 개인도 매수에 소극적으로 응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은 긍정적 수치들과는 별개로 실물경기가 가시화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3·4분기가 조정장으로 이어질 수 있겠고, 종목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10~12%대가 개별지수 변동이 가능한 구간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가을시즌을 거쳐 연말로 가면서 시장은 반등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시즌별 성향 중 하나다. 경기동향에 대한 실망감과 하계 비수기에 하락 폭이 크면 클수록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들은 제한적인 양상을 띨 것이기에 상승폭은 1~3%대 미만으로 기대감은 낮춰 잡는 것이 현재로서는 주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결국 전체적인 흐름은 경기동향과 연계되어 있어 점진적인 체질개선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 2014년은 이런 과정의 일부에 속할 것이기에 시장의 성격을 추가적으로 분별해 볼 기회가 될 것이며 과도기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특히 부실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인지에 대한 것도 관심사다. 이것은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에 관련된 금액별 종목이나 지역별 연관성도 영향이 클 것이고 진행 과정의 속도에 따라서도 시장의 움직임이 틀려질 수도 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해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과도기가 될 시기로 역시 '전강후약' 흐름이 대세이겠고 5% 미만의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블루칩과 과거 저평가종목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 변동폭과 새로운 트렌드에 주목해야 할 듯싶다. 글·이현균 애널리스트(에이스회원권거래소)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14-03-30 16:46:07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삼성 에버랜드를 내세워 최근 인수한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삼성그룹의 이번 인수는 끝없는 침체 국면인 골프장 회원권 시장에 활력소가 되는 등 전체 골프장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이 삼성물산과 삼성에버랜드를 내세워 우리나라 골프장의 '블루칩'인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했다.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36홀 등 총 54홀의 인수 가격은 3500억원이다. 하지만 약 2000억원대의 은행 대출금과 회원권 입회반환금 914억원의 신탁채권을 합하면 실제 인수 가격은 6500억원대다. 삼성이 이 골프장을 인수한 것은 매매시장에 나와 있는 대다수 골프장과 달리 레이크사이드CC의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다는 게 표면적 배경이다. 레이크사이드CC 인수가 사업부지 내 유휴지와 할미당산을 경계로 남쪽에 위치한 에버랜드와의 연계 개발을 염두에 두고 성사되었다는 항간의 주장에 대해 삼성은 "전혀 근거 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삼성에버랜드의 한 관계자는 "항간에 그런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무근이다"라며 "삼성의 레이크사이드 인수는 전적으로 골프장 자체의 사업성에 기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언컨대 삼성은 레이크사이드CC를 활용한 어떤 개발 프로젝트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번 인수가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골프장 업계에 숨통이 트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삼성의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계기로 대기업의 중소 골프장 인수합병(M&A) 증가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기업들은 골프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골프장 수익성 확보 어려움 등의 이유로 골프장 사업에 미온적 입장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골프장을 비즈니스를 위한 구색 맞추기 차원으로만 여겼던 기존의 인식에 대변화가 따를 조짐이다. 삼성이 모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은 레이크사이드 인수로 국내 최다홀(총 162홀)을 보유하게 됐다(표 참조). 그 다음은 2년 전 웰리힐리(옛 성우 오스타CC)를 인수한 신안그룹으로 5개 골프장에 153홀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126홀을 보유해 3위에 올랐다. 에머슨퍼시픽 그룹과 레이크힐스 등 골프장 전문 그룹이 각각 4위(118홀)와 5위(117위)에 랭크된 가운데 롯데그룹, GS그룹, 현대·기아차그룹은 나란히 90홀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중국 웨이하이포인트 18홀을 포함해 54홀, CJ그룹은 국내 유일의 세계 100대 코스인 나인브릿지 클럽 제주와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36홀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레이크사이드 인수로 침체일로를 치달았던 회원권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한 분위기는 지난 14일 삼성의 인수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이미 감지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억원 선이었던 레이크사이드CC 시세는 5000만원이 올라 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억원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것이 시중 회원권거래소의 전망이다. 실제로 한 회원은 "연일 회원권거래소의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며 "많게는 거래가의 2배까지 제시하는 곳도 있는데 팔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레이크사이드CC 회원권 상승은 삼성 계열 골프장 회원권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전체 회원권 시장에도 긍정적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바야흐로 삼성발 '골프 회원권 시장의 봄'이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4-03-30 16:45:59골프존 골프스미스 매장 전경 ㈜골프존이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 내에 약 150평 규모의 골프스미스 아시아 1호점을 오픈했다. 골프스미스는 1967년 설립된 골프 전문 유통사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150여개의 대형 골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명 브랜드 클럽, 중고 클럽을 비롯해 골프와 관련된 다양한 용품을 취급하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철저한 사후 관리와 처리를 보장하는 것이 강점이다. 골프스미스는 아시아에 진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의 열정적인 골퍼들과 골프시장 확대에 따른 시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 그 배경이다. 그리고 그 파트너로 골프존을 선택했다. 지난해 8월 골프스미스와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골프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한 골프존은 지난 2년간의 골프존마켓 운영을 통해 골프 유통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롯데파주프리미엄아울렛 A-1 블록 3층에 위치한 골프스미스 1호점은 각 브랜드별로 존을 구성해 한눈에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 제품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150평 규모의 매장에는 타이틀리스트의 드라이버와 아이언, 우드를 포함해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핑, 미즈노, 나이키 골프 등 다양한 US스펙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또한 웨지와 퍼터를 별도로 모아 판매하는 공간과 함께 다양한 캐디백, 보스턴 백, 골프 모자와 장갑 등을 배치해 골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2014-03-30 16:39:33브리지스톤 일본 브리지스톤스포츠의 골프 용품을 수입·유통하고 있는 ㈜석교상사(대표 이민기)가 2014년형 브리지스톤 골프 공 B330 시리즈 'B330'과 'B330-S', 'B330-RX'를 국내에 출시했다. B330 시리즈는 브리지스톤의 신기술인 '하이드로 코어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불필요한 스핀양을 줄이고 비거리를 더욱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하이드로 코어 기술이란 골프 공 코어 제작 과정에 물 한 방울을 첨가해 코어의 안쪽은 부드럽고 코어의 바깥쪽은 단단하게 코어의 그라데이션을 증가시킨 기술을 말한다. 실제로 'B330 시리즈'와 경쟁사 골프 공을 드라이버의 거리와 백스핀으로 비교했을 때 비거리는 약 4m 증가, 백스핀은 100RPM(RPM:1분간 회전하는 단위)이나 감소돼 그린 주변에서의 컨트롤이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B330 시리즈는 골퍼의 스윙스피드에 맞는 볼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와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의 스핀양 증가를 원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S', 스윙스피드(105마일 이하)의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3피스인 'B330-RX'를 권장한다. B330 시리즈 권장 소비자 가격은 8만원, e시리즈 권장 소비자가격은 5만원이다. (02)558-2235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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