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中 입·출국제한 등 통제 수준 높여야”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정권은 미세먼지건도 그렇고 중국과 문제가 생길 때마다 침묵을 지켜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우한을 뒤늦게 봉쇄했다고 하지만 이미 환자가 중국 전역으로 퍼진 뒤라고 한다. 확진자가 9만명이라는 얘기도 있다”며 “문제는 우한 폐렴이 신종바이러스로 시작돼 일반적인 폐렴에 비해 전염력이 강력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왕래가 매우 빈번하고 광범위하며, 얼마전 해열제를 먹고 출국했다는 중국인 영상에서도 봤듯이 중국의 방역체계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물론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하지만 북핵공조 차원에서 미국 대사가 대북제재를 강조하며 남북교류에 제동을 거는 걸 두고 주권운운하며 과잉반응하던 문정권이 유독 중국에 대해서는 국민들 건강이고 안전이고 뒷전인 채 절절매는 걸 보며 영 개운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어디 약점이라도 잡힌 것인가. 왜 당당하지 못한가. 만일 이런 미온적 대응으로 우한폐렴 상황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면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대응방안의 수준을 더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중국 출입국자에게 질문지 작성을 강제하겠다는데 그 정도로 되겠느냐”며 “일이 커지고 나면 늦는다. 한시적으로라도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제한, 내국인의 중국출국제한 등 통제수준을 더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한폐렴 외국인치료비 생활비까지 한국정부가 부담하는데 국민들의 반감이 크다”며 “비용부담이 두려워 쉬쉬할까봐 그런 것 같은데 일단 치료비 등을 무조건 무상지원 할 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라도 반드시 수령해야 한다. 국가가 세금을 내고 병역의무를 다하는 국민을 우선해야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우한 폐렴’ 세 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냈다.
문 대통령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 정부를 믿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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