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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한푼 줍쇼" 후원금 구걸 '앵벌이' 글 논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0.28 08:39

수정 2020.10.28 13:2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섰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섰다. 사진=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푼 줍쇼"라며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섰다. 같은당 김용민 의원에 정 의원도 후원금을 모집하면서 '앵벌이' 논란도 일고 있다.

정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을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라며 후원 참여를 촉구했다.

정 의원은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언제 제 소원이 이뤄질지 막막하다"라며 "김남국 의원은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저는)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적었다.
특히 정 의원은 "한푼 줍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 의원은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 등의 말을 올렸다. 다른 글에서는 본인의 의정활동 성과와 국정감사에서의 활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정청래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느냐"라며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 사학비리 근절, 교수 및 교사들의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 고발 등 많은 성과가 있었고, 언론개혁과 검찰개혁, 정치개혁에 대한 법안 등 60여건을 입법 발의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보직 무보수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MBN 판도라, KBS 사사건건 등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말 같지도 않은 말을 들으며 상대하느라 생고생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관들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고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 의원의 페이스북을 캡처해 "세상이 참 희한하게 돌아간다"며 비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국회의원이 맞나? 거지도 아니고", "술값이 없나보네" 등 부정적 반응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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