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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학렌즈 및 광학요소 제조업 ‘세코닉스(SEKONIX)’가 장중 강세다. 국내 카메라 렌즈업체 중 모바일과 자동차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 중인 동시에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세코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75% 오른 8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코닉스의 전장 부품은 카메라 모듈과 램프를 주축으로 한다. 카메라 모듈은 후방 카메라를 시작으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DSW), 차선 인식 시스템(MFC)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란 차의 앞뒤와 옆면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차 주위 공간을 차내에서 볼 수 있는 모니터로 주차를 돕기 위해 개발된 장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코닉스는 카메라모듈을 넘어 램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제품믹스 개선, 고객 확대, 신제품 등으로 안정적 성장 발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코닉스는 메타버스 시대에 주목 받고 있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글라스에도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단순히 속도나 지도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가상현실처럼 차량 유리창 전반에 영상을 제공해주는 자동차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앞으로 VR과 AR 자동차용 각종 렌즈와 자율 주행 관련 제품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며 "모바일 카메라 비중은 30%대에 불과하고 전장 관련 부품 매출액이 내년에는 7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최근 거래 정지 후 재상장에 따른 우려로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목표주가는 1만4000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way309@fnnews.com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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