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테마주' 진양화학·진양산업 하한가…'유승민 테마주' 대신정보통신 9%↓
"당선돼도 펀더멘털 개선 드물어, 투기성 거래 따른 가격 변동…신중히 투자해야"
정치테마株 출렁…오세훈·유승민 대선 불출마에 줄줄이 급락(종합)'오세훈 테마주' 진양화학·진양산업 하한가…'유승민 테마주' 대신정보통신 9%↓
"당선돼도 펀더멘털 개선 드물어, 투기성 거래 따른 가격 변동…신중히 투자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14일 관련 정치테마주 주가가 일제히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분 기준 오 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양화학[051630]은 전장 대비 29.99% 내려 하한가인 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진양산업[003780](-29.92%)도 하한가인 5천810원에 거래 중이며 진양폴리[010640](-22.69%), 누리플랜[069140](-9.38%) 등도 급락 중이다.
유 전 의원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020180]도 9.39% 급락 중이다.
지난 12일 오 시장은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3일 유 전 의원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 테마주 등은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한때 급등세를 보이다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대표적으로 진양화학은 윤 전 대통령 탄핵선고일인 지난 4일 상한가(4천95원)를 기록한 뒤 8일까지 사흘 연속 올라 5천87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4거래일 만에 주가가 3천원으로 '반토막' 났다.
증권업계에서는 정치테마주는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치테마주는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정책적 수혜를 입으며 실질적으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런 테마주는 장기 수익성 개선에 기반한 가격 흐름이 아니라, 투기성 거래 수요들이 집중되면서 나타나는 가격 흐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정치테마주 주가는 원상 복귀하거나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낮은 가격까지도 떨어진다"며 "투기성 자금 수요에 의해 언제든지 손실을 볼 수 있기에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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