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파이낸셜뉴스] 초록뱀미디어가 국내 선두 매니지먼트사 가운데 하나인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편입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부문 강화에 나선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콘텐츠 얼라이언스를 통해 드라마 제작사들과 연합해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선 한편, 엔터사업 부문으로 다각화를 진행해 원소스 멀티유즈로 대표되는 IP 기반 성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초록뱀미디어는 공시를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1만주)를 440억원에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초록뱀미디어의 반기 말 기준 자기자본의 13.89%에 해당하는 규모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국내 매니지먼트 회사로는 이례적으로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는 한편 드라마 장르를 넘어 IP 기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자체 제작, 보유한 콘텐츠 IP와 더불어 후크엔터테인먼트 출신 아티스트들의 IP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구축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초록뱀미디어 관계자는 "후크엔터테인먼트는 SBS에서 방송 중인 '편먹고 공치리' 시즌 2와 지난 추석 KBS에서 파일럿 방송된 후 내년 1월로 정규 편성이 예정된 여행 다큐멘터리 '한 번쯤 멈출 수밖에' 공동 제작을 시작으로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록뱀미디어는 풍부한 자금과 제작사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연간 제작 편수를 크게 늘릴 계획이다. 블리스엔터테인먼트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을 통해 확보한 아티스트들을 자체 제작 작품에 출연시켜 제작사와 엔터사의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