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확진자 폭증' 원격진료앱 뜬다…돌봄 플랫폼도 '쑥쑥'

뉴시스

입력 2022.03.08 05:01

수정 2022.03.08 05:01

기사내용 요약
확진자 20만 시대…비대면 진료 주목
이용자 늘고 앱마켓 인기순위 상승해
팬데믹 이후 재택돌봄 관심도 높아져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보고있다.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비대면 진료를 받는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서울 중구 보아스 이비인후과병원에서 오재국 원장이 어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대면 진료를 보고있다.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중 ‘집중관리군’ 위주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일반관리군은 동네 병·의원 비대면 진료를 받는 새 재택치료 체계에 돌입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고 재택치료 환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비대면 진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시니어 돌봄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20여개에 달한다. 이들 서비스 대부분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원격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2020년 이후 등장했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의 월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앱 다운로드 수와 총 진료건수도 각각 167%, 113% 이상 늘었다. 특히 셀프 재택치료가 활성화되면서 내국인 진료 건수가 2.5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월 한달간 가장 많은 비대면 진료가 실시된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50%)였다. 이어 피부과(19%), 가정의학과(14%) 등의 순이었다.

국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중 유일하게 상급병원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닥터콜은 현재 국내 최다 수준인 200여곳의 병·의원과 제휴된 상태다. 한방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총 20개의 진료과목을 이용할 수 있다. 재택치료 환자를 위한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도 등록돼 있다.

카카오톡 기반 원격진료 서비스 솔닥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진료 거래액은 10억원에 달했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지난해 2분기(4~6월)에 비해 거래액이 6개월 사이 1027% 증가했다. 처음 진료를 받은 초진 환자들이 다시 진료를 받는 재진 전환율은 80%를 넘어섰다.

원격의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톱(Top) 7에 들었다. 톱 7에는 닥터나우 외에도 질병관리청 COOV, 줌 클라우드 미팅, 쿠팡이츠, 국세청 홈택스 등이 포함됐다.

라이프시맨틱스 닥터콜TF(태스크포스) 김수만 팀장은 "비대면 진료가 언제쯤 정식으로 승인될 지에 대해서는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재택치료가 시행되며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비대면 진료를 경험하고 있는 만큼 의료 현장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 돌봄 플랫폼 성장도 눈에 뛴다. 케어닥은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 이후 2년만에 누적 돌봄시간 280만 시간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케어닥이 제공한 돌봄시간은 200만 시간을 넘겼다. 하루 평균 6000 시간이 넘는 돌봄을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의 변화도 흥미롭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돌봄 서비스의 주요 거처가 요양병원이나 시설에서 가정 집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재택돌봄은 매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초와 비교했을 때 지난해 12월 신청건수는 700% 이상 차이를 보이며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신청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순이다.


이용 노인의 평균 연령은 70.8세로 여성이 51.52%, 남성이 48.74%로 나타났다. 서비스 신청으로 접수된 질병은 관절 관련 수술이나 치료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관절 케어가 20.27%로 가장 많았다.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오프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돌봄 산업이 디지털과 접목돼 스마트한 시니어 돌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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