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58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집계치인 1만2213명보다 2만3592명 늘어난 것으로 약 3배 급증했다. 특히 1주일 전인 지난 3일 동시간대 집계치인 1만7146명의 2.1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9299명의 3.8배로 수준이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이날 저녁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재유행 대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섰다고 판단해 오는 13일 여름철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응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2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3만명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간집계의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2만600명으로 절반 넘게 나왔으며 비수도권에서 1만5205명이 나왔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경기 1만187명, 서울 9412명, 경남 2106명, 인천 1875명, 부산 1483명, 대구 1280명, 충남 1245명, 경북 1162명, 울산 1001명, 전북 991명, 충북 976명, 대전 914명, 강원 889명, 전남 754명, 광주 699명, 제주 511명, 세종 320명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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