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20일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들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보냈다.
이날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구호물품으로 플리스, 경량 패딩, 발열내의로 구성된 동계 의류 꾸러미(유니클로 후원) 200세트와 500㎖들이 생수 500병, KF94 마스크 1천장을 서울 개포1동주민센터로 보냈다. 또 이재민들이 구룡중학교 체육관에서 머물 경우를 대비해 대피소용 칸막이도 50동 보냈다.
물품은 강남구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희망브리지는 아울러 재난대응본부 소속 직원들과 특수임무구조단 단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거처를 잃으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명절 연휴에도 필요한 물품이 있다면, 언제든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6시27분께 구룡마을 4지구 내 한 교회 인근에서 불이 났다. 주택 약 60채 등 약 2천700㎡를 태우고 3시간30여분 만에 큰불이 잡혔다. 오전 11시 기준 관계 당국은 500명 안팎이 대피했고, 이재민 62명이 생겼다고 파악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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