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벤처캐피탈(VC)이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12개 규모 디지털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와 협력을 강화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날 문여정 상무 주도로 12개 디지털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 대표를 모았다.
정세주 눔 대표, 송현오 딥메트릭스 대표, 서범석 루닛 대표, 박은수 루닛케어 대표, 임재현 루먼랩 대표, 손덕수 메디르 대표, 고우균 및 이은솔 메디블록 대표, 송지영 사운더블헬스 대표, 이유진 이사 및 노혜강 대표 웰트, 신승호 터울 대표,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형우진 휴톰 대표 등이 대상이다.
오는 3월 말 약 330억원 규모 '스마트 IMM 살루스 2호벤처펀드' 결성을 앞두고 행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살루스 1호 벤처펀드'를 770억원 규모로 조성한 바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사 대표들을대상으로 각 사의 사업 방향성과 2023년 전망되는 헬스케어 산업 현황 및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기관을 비롯해 의료기기 회사, 보험사, 국내외 투자기관 등 헬스산업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IMM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사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의 포트폴리오사들이 함께 협력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와 산업계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가치 증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상무는 헬스케어 투자 철학 및 방향을 공유했다.
용인 세브란스 병원의 김수정 교수는 의료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병원의 입장 및 계획을 소개했다.
IMM의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사 대표를 대상으로 오전에 진행한 비공개 세션에서는 창업자들이 헬스케어 분야의 발전이라는 공통적인 미션 아래 글로벌 시장에서 각자가 처한 당면 과제를 공유하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해당 세션에 초빙된 연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의 신재용 교수는 디지털치료제의 승인 및 급여 항목 지정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IMM의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 수준은 상당히 전문적”이라며 “IMM과 논의해 지속적으로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벤처캐피탈(VC) 투자사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 철학을 공유하고, 포트폴리오사들을 묶어 소개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의 선진 벤처캐피탈(VC) 중에서도 드물고, 국내에서 본 것도 처음”이라며 “IMM이 쌓아갈 앞으로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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