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광진구 동일로 일대가 상업·준주거지역으로 확대돼 청년 특화 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12일 광진구청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동일로 일대를 상업·준주거지역으로 확대하는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대상지는 영동대교 북단에서 화양사거리에 이르는 화양동 50번지 일대로, 면적은 약 9만3563.7㎡에 달한다. 성수 자동차 산업거리와 대학가 상권이자 더블 역세권인 건대입구역에 접해 있고, 구의역 일대 첨단업무복합단지, 교통 요충지인 동서울터미널과 연결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 강남 도심과도 가까워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는 평가다.
구는 이 지역을 동북권을 대표하는 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주민과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 끝에 새로운 미래 성장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아차산로변 상업지역이 약 3만149㎡, 동일로변 준주거지역이 3만558㎡ 가량 확대된다. 고밀복합개발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동일로 일대를 직주근접형 명품도시로 육성하고, 대학로와 신촌, 홍대를 잇는 청년 중심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건대·성수 지역중심 기능 강화를 위한 상업지역, 준주거지역 용도지역 상향 △역세권 개발축 확대를 통한 중심 기능 강화 △청년산업 지원기능 확대 △저가의 공공임대 산업시설 확보 △임대형 기숙사 등 다양한 주거유형 공급 △청년업무시설 확충 등을 중점으로 추진한다.
청년 1인가구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했으며, 건대의 청년 문화와 성수의 산업 기능이 교차하는 전략거점으로 성장시킬 구상이다.
김경호 구청장은 “오랜 기간 도시개발을 염원해온 구민들의 열띤 지지와 직원들의 쉼 없는 노력이 만든 값진 결과”라며 “더욱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을 펼쳐 광진구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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