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시민·유성구민께 드리는 글' 입장문 통해 밝혀
허 전시장은 21일 오전 언론에 배포한 '대전시민·유성구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저의 의지는 높았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면서 "유성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 전시장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면서 "저에게 주셨던 마음을 민주당 유성을 후보에게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허 전시장은 이어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 해온 많은 동료들께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린다"면서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필용·유지곤·이지혜·장종태 등 민주당 대전 서구 갑 예비후보 4명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 허 전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성을에 외부영입인사를 전략공천하고, 유성을에서 밀린 허 전 시장을 서구갑에 전략공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