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1분기 최대 실적 쓴 클래시스, 증권가 목표가 줄 상향

김찬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0 15:37

수정 2024.05.10 15:37

클래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클래시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클래시스에 대한 증권가들의 목표가가 잇따라 상향되고 있다. 지난 1·4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 덕분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 신한투자, 한국투자, 다올투자 등 5개 증권사는 클래시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건 다올투자증권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클래시스의 목표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6만원으로 무려 30.43% 올렸다.


이어 DB금융투자가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눈높이를 올렸다. 이외에도 신한투자증권(4만4000원→4만9000원), 삼성증권(4만3000원→4만8000원) 등이 클래시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들이 일제히 눈높이를 올린 이유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 덕분이다. 전날 클래시스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5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3% 성장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해외 소모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태국과 브라질 등 주요 수출국 내 소모품 성장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또 수출 주 거래 통화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익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통상 2·4분기와 4·4분기는 해외향 장비 판매의 계절적 성수기로 분류된다.

DB금융투자 김지은 연구원은 “클래시스의 2·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8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브라질, 태국향 볼뉴머 신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4분기 예상 소모품 매출액은 287억원으로 매 분기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강시온 연구원은 “2·4분기부터는 다소 주춤했던 브라질 장비 매출의 회복이 전망된다”며 “볼뉴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미국 유통망 선정을 앞두고 있어 판매 개시 시점에 따라 올해 매출의 추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클래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7% 하락한 4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세를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클래시스는 하루 만에 19.31% 상승했다.
장중 4만9800원까지 오른 클래시스는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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