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목욕 가운 입은 채 주차장 활보…10대 빈차털이 3인조 검거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8.12 05:20

수정 2024.08.12 13:57

지난 4일 새벽 4시10분께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 털이를 하던 10대 3명 모습.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4일 새벽 4시10분께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 털이를 하던 10대 3명 모습.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차량 털이를 하던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TV조선,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10분께 목욕 가운을 걸친 10대 3명이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빈차털이를 시도했다.

당시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반바지를 입은 남성 1명과 목욕가운을 걸친 남성 2명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걸어 내려가고 있다.

이들은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졌다.

일당은 15분 동안 차 3대를 뒤졌으며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주차장 출입구를 가로막고 일당 중 1명을 붙잡았고, 차량 사이에 숨어 있던 나머지 2명도 출동한 경찰관에 차례로 붙잡혔다.

친구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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