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인당 월평균 1만7467원 환급 K-패스보다 많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인천 아이패스(I-패스)’ 사업이 시행 5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시는 ‘인천 아이패스(I-패스)’ 누적 가입자가 시행 5개월(지난달 25일 기준)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I-패스 사업은 케이패스(K-패스) 카드를 통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 20%, 청년·어르신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정책이다.
인천 I-패스 가입자는 청년층이 61.6%(12만4407명)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층 30.8%(6만2248명), 저소득층 4.8%(9651명), 어르신층 2.8%(5758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 I-패스 가입자들의 1인당 월평균 환급액은 5~7월 기준 1만7467원으로 K-패스의 전국 1인당 월평균(5~6월) 환급액인 1만5060원보다 2407원이 많았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만9600원의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최근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가입자 중 56.4%가 인천 I-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늘어났다고 응답했고, 90.3%가 사업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해 높은 시민 체감 효과를 보였다.
만족도 조사는 9월 13∼25일 진행됐으며 인천시 누리집을 통해 총 1088명이 참여했다.
가입자들은 인천 I-패스의 주요 장점으로 타 시도 대비 확대된 혜택, 편리한 사용 방법, 간편한 신청 절차 등을 꼽았다.
반면 환급률 증대, 계층별 환급률 통일, 디지털 취약계층 홍보 및 안내 강화 등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또 일부 가입자는 미성년자도 대중교통비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 아이패스가 시행 5개월 만에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19세 이상 인구수 대비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