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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손예진도 분노…"망상적 비상계엄 현실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7 13:20

수정 2024.12.07 13:20

인사말 하는 배우 손예진 (부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배우 손예진이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5 soonseok02@yna.co.kr (끝)
인사말 하는 배우 손예진 (부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배우 손예진이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 9층 문화홀에서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손예진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7.5 soonseok0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영화감독, 배우 문소리·강동원·손예진 등 2518명의 영화인과 77개의 영화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했다.

7일 영화인 및 영화인 단체는 긴급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의 직무 정지 및 파면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에서 "12월3일 밤 10시22분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시간30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의 해제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정신인가?, 비상계엄 선포를 목도한 대다수 국민의 첫 반응은 그랬다, 영화인들 역시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은 '표현의 자유'라는 명시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양심의 자유,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 학문과 예술의 자유 등을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라고 통칭한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거듭 비난했다.



영화인들은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 조건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며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성명에는 영화배우조합, 영화감독조합, 영화프로듀서조합과 봉준호·변영주 감독 및 배우 강동원·김고은·문소리·박은빈·손예진 등도 이름을 올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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