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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의정부로 확대…경기북부 모든 대중교통 탄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1 18:14

수정 2024.12.11 18:14

서울시, 내년 상반기부터 적용
관내 1호선·경전철에서 사용
출퇴근 시민 편의성 좋아질 듯
서울시는 의정부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를 의정부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의정부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를 의정부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가 의정부까지 확대된다. 의정부의 참여로 수도권 10개 도시의 교통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에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 만에 7개 지역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1월 30일부터 고양시와 과천시로도 이용 범위를 넓혔다. 의정부시의 합류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수도권 도시는 10곳이 됐다.
기후동행카드의 의정부시 적용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 의정부로 확대…경기북부 모든 대중교통 탄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의 중심지로, 지리적으로도 서울 북부와 직접 맞닿아 있어 출퇴근 등 필수 생활권의 연계가 높다. 지난 4월부터 서울동행버스 의정부 노선을 운행 중인 가운데 기후동행카드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의정부 시민의 이동편의가 증대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업무협약 후 시스템 개발 및 관련 절차를 거쳐 의정부시에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면, 의정부 관내 1호선과 의정부 경전철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리·남양주·고양·김포 등 경기도 내 인근 지역 도시철도 이용 가능 구간까지 더하면 교통 편의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 경전철은 김포시 김포골드라인에 이어 시외 지역 경전철 중 서비스 구간으로 포함돼 경기북부 지역 곳곳까지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도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로 출퇴근, 통학하는 수도권 주민 모두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교통 철학과 '시민만족, 체감형 교통정책으로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김동근 의정부시장의 교통정책 비전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정부시의 합류로 수도권 광역교통 대중교통 활성화와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다만 현재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 수도권 지자체는 지자체장들이 전부 국민의힘 당적을 갖고 있는데, 정당과 관계없이 시민에게 유익한 정책이라면 협력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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