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올해 입춘에도 '한파' 계속되지만 봄 시계는 빨라진다

뉴스1

입력 2025.01.29 08:01

수정 2025.01.29 08:01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한 어린이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다음 달 3일 입춘(立春)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겠다. 다만 최근 추세를 보면 기온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 과학적으로 볼 때 '봄의 시작'은 17일 빨라지는 양상이다.

2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설 명절 뒤 월요일인 2월 3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전라·제주는 이따금 흐리겠다. 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아침 기온은 -14~0도, 낮 기온은 -4~7도로 평년(최저기온 -9~0도, 최고기온 3~9도)보다 2~5도 낮겠다. 대륙 고기압(시베리아 고기압)이 영역을 확장하며 찬 공기가 남하하는 '삼한사온' 때문이다.

올해 입춘은 평소 이맘때보다 쌀쌀하지만, 장기적 추세는 다르다. 전국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2년 이래 2020년까지 109년 기후 추세를 보면, 입춘의 기온은 최근 30년이 과거(1912~1940년)에 비해 1.7도 상승했다. 1920년대엔 평균기온이 -0.7도로 영하였으나 최근 30년엔 1.0도로 영상으로 올라섰다.

연평균 기온은 1.64도 상승했다. 109년간 10년마다 0.2도씩 꾸준히 상승 경향을 보였다. 특히 봄(0.26도)과 겨울(0.24도)의 기온 상승 경향이 여름(0.12도)보다 가팔랐다. 다시 말해 비교적 온화했던 봄과 추웠던 겨울 기온이 올라가며 전 지구적 기온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가장 추운 절기로 꼽히는 '대한'과 '소한'의 최근 평균기온은 각각 0.9도와 0.8도로, 과거 평균 기온이 영하(-2.1도, -1.2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영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학적으로 봄의 시작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봄과 여름 시작일은 최근 30년 동안 각각 17일, 11일 빨라지며 3월 1일로 당겨졌다. 기상학적으로 평균기온이 9일간, 이동 평균한 일평균 기온 5도 이상일 때를 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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