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상희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복귀 일성으로 "이제는 좌우는 없다"며 "오로지 우리나라가 위로 앞으로 발전하는 게 정말 중요한 우리 과제(이며, 이를) 제 마지막 소임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 갈등을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87일만에 직무에 복귀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우리 모든 국민들은 이제 극렬히 대립하는 정치권에 대해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젊은 미래 세대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민들과 정치권과 언론과 또 시민단체와 기업과 정부 국무위원들 모두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87일 만에 즉시 업무에 복귀했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무엇보다도 총리 직무 정지 중 국정을 최선을 다해서 이끌어준 최상목 권한대행과 국무위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급한 일부터 추슬러 나가도록 하겠다"며 "제가 앞장서서 통상과 산업의 담당 국무위원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세계 변화에 대응하면서 준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정학적 대변혁의 시대에 대한민국이 잘 발전할 수 있도록 국무위원과 정치권과 국회와 국회의장과 힘을 합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오후에는 정말 큰 산불로 인해서 고통을 받고 계신 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특히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 제가 직접 손으로 위로의 편지를 드렸다"며 "정말 가슴 아픈 일이고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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