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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YMCA "애플 AI 허위광고 공정위 조사 착수…누락 기능 다 알려야"

뉴시스

입력 2025.04.03 08:56

수정 2025.04.03 08:56

공정위, 서울YMCA 신고 접수 후 애플 표시광고법 위반 조사 일부 기능 빠진 애플 인텔리전스…광고서 핵심 기능으로 내세워
[팔로알토=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한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전시돼있다. 2024.02.02.
[팔로알토=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의 한 애플스토어에 애플 로고가 전시돼있다. 2024.02.02.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광고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조사를 촉구해온 시민단체 서울YMCA는 애플이 구체적으로 어떤 AI 기능을 미지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YMCA는 공정위가 서울YMCA 시민중계실의 신고를 접수하고 애플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서울YMCA는 애플이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이 누락됐음에도 이를 아이폰 신작의 세일즈 포인트로 광고해왔다며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보상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애플이 지난 1일 배포한 iOS 18.4 업데이트에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을 시작했으나, 이번에도 애플이 광고해왔던 온디바이스 차세대 AI 시리, 개인화된 정보 제공 등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서울YMCA는 미국에서도 애플에 대한 소비자 집단소송이 제기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애플의 광고가 실제로는 지원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속여, 소비자로 하여금 사실을 알았을 경우 구매하지 않았을 제품을 프리미엄 가격으로 구매하도록 오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주요 기능이 광고와는 달리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내부에서 이미 있었던 사실도 밝혀져 소송의 근거로 사용됐다고도 주장했다.

서울YMCA는 이같은 국내외 상황에도 애플은 여전히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어 애플 인텔리전스'를 강조하며 제품을 판매하며 피해를 확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서는 "애플이 소비자 기만을 즉시 멈추고,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되는 기능이 애초에 광고했던 내용과 상이하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기능들이 제외된 것인지 하나도 빠짐없이 소비자에게 고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신속한 조사와 조치 및 검찰 고발을 통해 더 이상 소비자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엄정히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된 모든 사실과 공정위 조사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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