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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지붕에 걸린 낙하산…구조되자 3만 관중 환호성(영상)

뉴시스

입력 2025.04.08 00:00

수정 2025.04.08 00:00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프랑스 툴루즈의 럭비 경기장에서 낙하산을 타고 럭비공을 가지고 들어오던 스카이다이버가 경기장 지붕에 걸리는 아찔한 사고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생트 드 툴루즈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컵 럭비 툴루즈와 세일 샤크스 경기에서 낙하산 스카이다이버가 경기용 공을 전달하려다가 경기장 지붕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경기 시작 전 스카이다이버 3명이 럭비공을 들고 경기장으로 날아오기로 예정돼 있었다.

두 명은 예정대로 안전하게 경기장에 착지했지만 마지막 세 번째 스이카다이버 트루이 야닉이 착지 지점을 잘못 계산해 목표 지점에 떨어지지 못하고 경기장 지붕에 걸리고 말았다.

야닉은 약 15미터 높이의 지붕에 낙하산이 걸린 채 허공에 매달렸다.

야닉이 지붕에 걸리면서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추락에 대비해 아래 좌석에 있던 관중들은 급히 대피했고, 구단 측은 임시 완충 장치로 어린이용 에어바운스를 지붕 아래로 옮겼다.

관중 3만3000명은 숨을 죽인 채 구조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이 장면은 프랑스 공영방송을 통해 생중계 돼 수천 명이 지켜봤다.

구단 측의 신고로 소방차가 도착했고, 사다리를 올려 그를 구조했다. 구조 될 때까지 야닉은 30분 동안 지붕에 매달려 있었다. 그가 무사히 구조됐을 때 경기장에는 큰 환호와 함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울려 퍼졌다.

사고 직후 야닉은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구조가 잘 진행되는 걸 보고 안심했다. 낙하산이 단단히 고정돼 있어 크게 두렵지는 않았다"며 "툴루즈 팀과 소방대, 응원해준 관중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경기는 예정보다 약 40분 지연돼 시작됐으며, 야닉은 별 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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