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경찰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해양수산부 장관)을 불러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지난 19일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차 조사를 마쳤으며 금품수수·공여 혐의를 받는 타 혐의자들에 대한 대면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8월 특검에서 진술한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관련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0일 특검에서 넘겨받은 기록을 바탕으로 전 의원을 포함해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대한석탄공사 사장(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금품수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더불어 이들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 전 본부장도 함께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피의자 중 전 의원을 불러 대면 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전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측 인사와 접촉한 경위, 금품 수수 여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전 의원은 그간의 입장처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을 시작으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이른바 정치인 3인에 대한 첫 대면 조사가 시작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 의원 외에 혐의 선상에 오른 나머지 2명의 전직 의원에 대해서도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르면 금주부터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경찰은 금품을 공여한 통일교 측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먼저 경찰은 한학자 총재에 대한 추가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1차 접견 조사를 진행했지만 한 총재의 건강 문제로 조사가 3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내에 종료됐다. 또 경찰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 野 "통일교 특검, 여론 높아 거부 못해"…與 "여당 공격용일 뿐" 송언석·천하람, 통일교 특검 논의 오찬 회동…"반드시 관철"
쿠팡 모기업인 쿠팡 아이엔시(INC) 주주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연방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연방법원에 따르면 쿠팡 주주인 조셉 베리가 상황이 비슷한 다른 주주들을 대변해 쿠팡 법인과 김범석 의장, 거라브 아난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상대로 증권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참여 원고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단소송 대리인인 로런스 로젠 변호사는 소장에서 “쿠팡이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허위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공표를 했거나 관련 공시를 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로젠 변호사는 “쿠팡의 부적절한 사이버 보안 프로토콜로 인해 전직 직원이 약 6개월간 탐지되지 않은 채 민감한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다”면서 “그 결과 쿠팡에 대한 규제 및 법적 조사의 위험이 중대하게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쿠팡이 정보유출 사고를 당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서를 통해 공시해야 한다는 관련 보고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젠 변호사는 이어 “피고인들의 (사업보고서상) 공표는 중대하게 허위이거나 오해를 유발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지난 16일에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SEC에 보고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사고 사실 인지 뒤 4영업일 이내에 공시해야 한다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원고 측은 밝혔다. 쿠팡 주가는 정보유출 사실 공지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이후 17.6% 폭락했다. 다만 쿠팡 주가는 19일 0.51달러(2.25%) 뛴 23.2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쿠팡은 나스닥 거래소가 아닌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기업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다. 시가총액이 423억달러로 덩치로만 보면 S&P500 지수에 편입될 자격이 충분하지만 지수에는 편입이 안 돼 있다. 쿠팡은 지주사인 쿠팡 INC가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공정위 강제조사권 도입 검토…쿠팡이 촉발한 문제약관 집중점검 '탈팡족' 겨냥했나…유통업계, 할인·안정 앞세워 고객 '쟁탈전'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1일 세종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개헌 구상을 밝힌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세종 다정동복합커뮤니티센터를 방문해 정책 설명회 '정책직배송'을 개최한다. 정책직배송은 조국혁신당이 정책을 지역 현장에 직접 전달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로, 이번에 세종에서 처음 개최된다. 조 대표는 이날 황운하 의원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의 필요성과 조국혁신당의 개헌 구상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나눌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 시민들과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부지를 도보로 방문하는 '꾹-워킹' 행사도 열린다. 복귀 이후 조 대표가 처음 세종을 찾는 일정으로, 이번 행보를 두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황 의원을 띄우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은 지난해 22대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광주광역시와 함께 조국혁신당이 1위(30.93%) 득표를 한 곳이다. 당세가 작은 조국혁신당은 이번 지선에서 승산이 있는 일부 지역에 집중할 방침으로, 여기에 세종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2026 지방선거 국힘제로, 부패제로 기획단'을 출범하면서 공천 3대 원칙으로 '혁신', '기회', '총력'을 내건 바 있다. 이 중 총력 공천은 '조국 대표부터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까지' 당의 모든 자원은 전진 배치, 적재적소 배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세종 행사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정책직배송 설명회를 개최,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정책 정당의 면모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李대통령 "대전·충남 꼭 통합"…與 "내년 통합시장 지선" 국민의힘, 충청·TK 잇따라 당원 교육…지선 앞두고 전열 정비
국민연금 환헤지 본격화 전망…환율 연말 종가 낮추기 총력 올해 마감까지 불과 6거래일 남아…작년 1,472.5원보다 낮을지 주목 한은, 스와프 물량 확대 대비…외환보유액 지키기 염두 0 딜링룸 현황판에 표시된 환율 [연합뉴스 자료사진. DB 및 재판매 금지] 코스피 다시 4천대로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8p(1.43%) 오른 4,056.41에, 코스닥은 5.04p(0.55%) 내린 911.07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2.8원 오른 1,479.8원으로 마감했다. 2025.12.17 ondol@yna.co.kr (끝) PYH20251217157300013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연금이 원/달러 환율 수준을 낮추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초부터 대규모 환 헤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말 종가 기준 환율이 기업과 금융기관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이 특단의 단기 처방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의 연장선이다. 한은은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금 초과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외환스와프 확대 대비에 나섰다. ◇ 작년 말 환율 27년 만에 최고…올해는? 2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20일 새벽 야간 거래에서 1,4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환율은 달러 약세 흐름을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7일 장중 1,482.1원까지 치솟아 미국 관세 충격이 거셌던 올해 4월 9일(1,487.6원) 이후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 지난달 말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87.1까지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말(85.5) 이후 1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환 당국은 올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 계엄·관세 파고 넘은 韓경제, 1% '턱걸이' 성장…환율이 변수 월평균 환율 6개월째↑…내년 물가 전망은 2%대초반 상향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