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외신에 따르면 자이언트 컨소시엄은 플레이티카를 44억 달러(한화 약 4조9000억원)에 인수한다.
플레이티카는 세계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즐길 수 있는 카지노게임을 도입한 게임사다.
이스라엘에 소재한 플레이티카는 현재 전세계 190개국에서 600만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소셜카지노 게임사로 지난해 매출은 7억2500만 달러(약 8040억원)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4억5600만 달러(약 5057억원)의 매출을 기록중이다.
넷마블은 플레이티카 인수에 40억 달러(약 4조4300억원)를 제시했지만 중국 자금공세에 고배를 마셨다.
당초 플레이티카 인수전은 국내 모바일게임 1위 업체 넷마블과 중국 컨소시엄의 대결로 주목받은 바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미국 유명 모바일 게임사인 에스지앤(SGN)을 인수한 이후, 올해 초부터 경쟁력 높은 글로벌 게임사 인수에 힘써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경쟁력 높은 해외 게임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타진해왔고 이번 플레이티카 인수 추진도 이같은 배경에서 진행됐다”며 “(인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업체의 자본력에 맞서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넷마블은 해외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하기 위한 경쟁력 있는 게임회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란 계획이다.
플레이티카는 세계 최대 카지노업체 시저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시저스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CIE)의 온라인 게임 부문에 속해있었다. 시저스엔터테인먼트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플레이티카 매각을 추진했고 중국계 자금이 나선 것이다.
플레이티카 인수에 나선 컨소시엄에는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도 투입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무대에서 자금력으로 볼 때 상대가 되지 못했다"며 "모바일게임을 비롯해 온라인게임 등에서 중국기업들의 공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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