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그랜드캐니언 사고, 현 치료비는 7억 5000만...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5 14:55

수정 2019.01.25 14:55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미국 LA총영사관 측이 미국 그랜드캐니언에서 추락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학생 박모(25)씨의 정부 긴급 구제와 관련, “이번 건의 경우는 상황이 좀 복잡해 본부에서 검토를 해야 될 상황이다”라며 “(긴급 구난 활동비를 배정 받으려면) 긴급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LA 총영사관 황인상 부총영사가 출연해 박 씨의 상태와 치료비 지원 진행 등에 대해 전했다. 총영사관 측은 박 씨 가족들과 연락하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황 영사는 먼저 박씨의 현 상태를 알렸다. 그는 “12월 30일 날 사고이후 의식 불명 상태이다”면서“한 10여 일 전에 잠시 눈을 뜨고 손가락을 일부 움직임이 좀 있었는데 무의식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게 병원 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박씨에게 청구된 병원 치료비가 10억이 넘은 점에 대해 “미국은 한국 의료 보험 시스템하고 다르기 때문에 또 사고 당하신 분이 지금 보험이 안 되어 있어서 그대로 치료비가 나온 것”이라며 “비공식적으로 확인을 해보니 현재 한 3주 정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한 7억 5000만 원 정도 나온 걸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1주, 2주 더 있게 되면 사실은 충분히 그(2억) 금액을 넘을 수도 있는 걸로 보인다”면서 “이동용 전용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에 한 2억 정도, 1억 8000에서 2억 정도 나온다. 그래서 근거가 전혀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간 국가차원에서의 박씨 구제 방안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현재 영사조력법은 2021년도에 발효가 되지만, 현재로서도 외교부 내부적으로 긴급 구난 활동비 사용 지침이라는 게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건의 경우는 상황이 좀 복잡해서 검토를 해야 될 상황이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영사는 "국가가 어디까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은 사실 어렵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판단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 구난 활동비 배정’과 관련해선 “그래서 긴급성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마약 중독으로 인해 긴급 구난비를 적용한 사례를 들면서 “ 최근에 한 예가 여성분이 있는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긴급 구난비를 적용을 해서 한국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을 했다.
그런 경우에는 워낙 급박한 상황이고 또 그 부분에 신체적인 안전에 위협이 있기 때문에 영사관이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캐니언 #미국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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