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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기 필터 교체비용·전기요금 제품별 천차만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1.07 13:19

수정 2019.11.07 13:19

한국소비자원이 7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공기청정기 비교정보 생산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7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공기청정기 비교정보 생산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시중에 유통되는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및 유해물질 제거 성능이 대체로 탁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브랜드에 따라 필터 교체 비용과 연간 전기요금은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유명 공기청정기 브랜드 제품 9개를 수거해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면적)·유해가스 제거 효율·소음·안전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시험 평가한 공기청정기는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 △코웨이 공기청정기 △쿠쿠 인앤아웃 공기청정기 △SK매직 코어 공기청정기 △샤프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공기청정기 △위닉스 공기청정기 △위니아 공기청정기 등 9종이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9개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유해물질 제거 성능은 대체로 뛰어났다.

안전성 및 표시사항도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제품에 따라 유해가서 제거 효율과 소음은 차이가 났다. 필터 교체비용은 제품에 따라 최대 3.1배씩 차이가 났고, 연간 전기요금도 최대 1.9배의 격차를 보였다.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나타내는 '표준사용면적'은 0.3㎛ 크기의 미세먼지를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9개 공기청정기 모두 기준(표시값 90% 이상)을 충족했다.

표준사용면적은 최소 28.8㎡에서 최대 42.5㎡로 제품별로 격차가 벌어졌다. 미세먼지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은 '위닉스 공기청정기'(42.5㎡)였으며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41.9㎡)와 SK매직 코어 공기청정기(41.5㎡)가 뒤를 이었다.

탈취 성능을 나타내는 '유해가스 제거' 효율은 삼성, LG· 샤오미, 코웨이 4개 공기청정기가 우수했다.

소음은 삼성, LG, 샤프, 위니아, 위닉스, 코웨이, 쿠쿠 7개 제품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 반면 SK매직 코어 공기청기는 2등급 수준인 '양호' 등급을,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최하점인 '보통' 등급을 받았다.

안전성과 표시사항, 유해물질 검출량은 9개 공기청정기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감전·누전 등 전기적 안전성과 오존 발생량, 소비전력, 에너지효율등급 등을 점검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합했다.

필터도 살균제 성분인 CMIT, MIT, OIT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필터를 1년 단위로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니아 공기청정기가 3만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샤오미 미에어 공기청정기는 필터교체주기가 짧아 11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샤프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공기청정기는 업체가 자율기준에 따라 필터교체주기를 10년으로 정하고 있었다. 하루에 담배 다섯 개비를 흡연할 경우 집진력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조건이다.

에너지 비용은 쿠쿠 인앤아웃 공기청정기가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쌌다. 반면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연간 1만7000원이 들어 가장 비쌌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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