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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스티팜, 모더나 mRNA기반 ‘코로나백신’ 상용화 기대감↑…관련 기술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11.17 09:26

수정 2020.11.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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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스티팜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예방율이 94.5%에 달한다는 중간결과 소식에 강세다. 모더나 백신이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에스티팜이 mRNA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위탁개발(CDMO)사업에도 진출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3800원(+5.99%) 상승한 6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16일 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마찬가지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으로 개발됐으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일반 냉장고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더 보급이 쉬울 전망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권가에도 모더나 수혜주 찾기가 분주한 가운데 최근 전령RNA(mRNA)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위탁개발 사업에도 진출한 에스티팜에 기대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다. 실제 미국 화이자, 모더나, 독일의 큐어백 등이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백신이 mRNA를 활용한 백신이다.
만약 에스티팜이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이전을 전제로 수주를 따낼 경우 모더나 등이 만들고 있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지하 연구원은 “현재 mRNA 백신은 코로나뿐만 아니라 항암 백신으로도 개발되고 있다”며 “최근 모더나에서 mRNA 항암 백신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 발표해 상용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에스티팜은 향후 CAPA 증설 및 R&D를 통해 mRNA 백신 위탁개발 분야 선두 주자로 입지를 다져나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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