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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하우징부터 2차전지까지...전사업부 성장-KB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3 08:57

수정 2021.04.2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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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3일 동화기업에 대해 건장재(하우징) 사업의 전방 시장 호조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 회사의 하우징 사업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의 15.6%를 차지했다.

동화기업은 1948년 설립된 국내 1위 목재 가공기업이다. 소재 사업부는 가구와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되는 목재보드를 생산한다. 건장재 사업부는 강화마루, 디자인월 등 하우징 자재가 주요 품목이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사업부문도 영위하고 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동화기업은 2020년 기준 강화마루 시장 점유율 47.7%, 강마루 시장 점유율 32.8%로 업계 1위다"라며 "아파트 완공 전 마감재 공급으로 입주 직전 마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 중밀도섬유판(MDF)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가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2019년 동남아 저가 MDF가 대량 수입되면서 판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국내 MDF 판가는 2019년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임 연구원은 "판가 인상 및 수요 증가가 모두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가리 공장(전해액 2만t CAPA)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전해액 비중은 7.2%에 불과하지만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가 확대됨에 따라 매출 기여도 증가가 기대된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관련 사업 확대에 따른 동화기업의 2차전지 실적 또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건자재와 전해액 사업은 후방산업으로 전방산업인 건설업 및 주택 경기,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완제품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면서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성과 창출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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