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부산·울산·경남(PK) 지역 출신이자 친문(親문재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민주당 당원들의 후보이자 동시에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후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1년 이상 치르고 있어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한다면 그것은 민주당만의 리그가 될 것이고 국민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다.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경쟁이다. 경쟁하는 상대의 상황을 살피고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대선 180일 전 이미 대선후보를 만들어놓고 국민의힘이 진행하는 역동적인 후보경선 과정을 멀뚱멀뚱 쳐다만 봐야 하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적어도 우리 국민 30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집단면역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경선을 해도 늦지 않다"면서 "특정 후보의 입장, 특정 계파의 시각에서 벌어지는 피곤한 논쟁이 아니라 중단없는 개혁과 민생을 위한 집권 전략 측면에서 경선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친문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도 이날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조찬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대선 경선 시점을 더 늦추려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주당도 대선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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