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학교 강사 이력서에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20일 제기됐다.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은 비슷한 대학 이름으로 표기 오류가 있었으나, 이력서와 함께 경력증명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씨가 실제 근무한 H대와 이력서에 표기된 H대는 같은 재단 소속이라 이름이 흡사하다.
강민정 열린민주당 원내대표(국회 교육위원회)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김명신(김건희씨 개명 전 이름) 강사 관련 자료'를 보면 교육부는 "H대학교는 김명신(김건희) 교수의 재직 이력이 없음을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2004년 김씨가 S대에 제출한 강사 이력서에는 '현재 H대학교, A대학교 출강(컴퓨터, 디자인실기, 미술사, 회화실기)'이라고 기입돼 있다. 이후 김씨는 S대에서 2004년 3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강의했다.
그런데 이력서에 표기된 H대는 4년제 종합대학으로, 김씨가 실제 근무한 H대는 2·3·4년제 전문대학이다.
이에 강 원내대표 측은 김씨가 근무한 대학이 아닌 이력서에 표기된 대학 근무 이력을 확인해 재직 이력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캠프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보통 경력증명서가 같이 제출되기 때문에 문제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강 원내대표 측은 "오기도 문제 아닌가"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