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라서 의심이 가지만,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최고령 산모'가 66세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성경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인도에서 나왔다. 인도의 70세 여성이 아이를 낳았다며 자신이 전 세계 최고령 임신부라고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거주하는 지분벤 라바리(70)는 남편 몰드하리(75)와 결혼 45년 만에 첫 아이를 출산했다.
이미 폐경을 겪은 라바리는 남편과의 체외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했다. 라바리는 "내 나이를 증명할 신분증은 없지만 70세다"며 "아마 내가 전 세계 산모 중 최고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의 담당 의사 나레쉬 바누살리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희귀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처음 병원에 왔을 때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여성의 대부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에 폐경을 겪기 때문에 70대 여성이 자연으로 임신에 성공할 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생식의학회(ASRM)는 여성이 난소가 없더라도 건강한 자궁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시험관 아기 시술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임신에 성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식적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전세계 최고령 산모'는 마리아 델 카르멘 부사다 라라로 2016년 12월에 등재됐다. 그는 당시 66세의 나이로 쌍둥이를 자연분만 하는데 성공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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