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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지아이텍, LG엔솔 역대급 흥행...'2차전지 핵심부품' 1위 공급업체 ↑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09:14

수정 2022.01.13 09:14



[파이낸셜뉴스] 지아이텍이 강세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액이 1경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관련 2차전지 테마 수혜주에 관심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아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에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슬롯다이를 1위로 공급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지아이텍은 전일 대비 1050원(+4.61%) 상승한 2만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은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에 배정된 최소 공모주식수 2337만5000주가 상단에 주문이 몰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1500대 경쟁률을 단순 계산시 기관 주문액은 최소 1경518조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27만5000~30만원)의 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 될 것이 유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자금 중 대다수가 배터리 공장과 장비 구입에 사용되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슬롯다이 1위업체 협력사인 지아이텍에도 기대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1990년에 설립된 지아이텍은 2차전지와 수소전지를 코팅하는 슬롯다이(SLOT DIE)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필수적인 슬릿노즐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20년 기준 슬롯다이 매출이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한다. 슬롯다이는 2차전지 핵심 공정인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자동차로 비유하면 엔진이라고 볼 수 있다. 즉, 2차전지를 생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제품인 셈이다.

2차전지 공정 중 사용되는 슬롯다이는 공급 약액특성상 내부 기능면 마모로 인해 코팅 불균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 중 사용되는 슬릿노즐은 내부 약액정체와 이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지아이텍은 초정밀 연마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품질 저하가 발생할 경우 수리와 재생 작업을 진행한 후 고객사에게 제품을 재공급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삼성디스플레이 등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중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의 슬롯다이 부분은 지아이텍이 1위 공급 업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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