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아이오닉7·EV9 등 생산"
현대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
현대차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어"
10일 관련 업계와 현지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주정부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의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이 있는데, 이와는 별개로 8500여명이 근무하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을 짓는 내용이 골자다. 아이오닉7, EV9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형 전기차를 생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외신들은 현대차가 이달 20~22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맞춰 투자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3월 2일 열린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요 시장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 확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기보유한 생산 공장 이외에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대한 부분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관련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엔 미국 앨라배마공장에 3억달러(약 3800억원)을 투자해 전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4·4분기부터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신공장은 아니며 생산라인 증설에 관한 투자 계획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작년 5월 미국에 2025년까지 74억달러(약 9조원)를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만큼 조만간 미국 내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계획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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