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애병원 김병근 병원장이 8월 초 발생한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쾌척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김 병원장이 수재 의연금 1억원을 맡겨왔다고 2일 밝혔다. 김 병원장은 고액 기부자 모임인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에도 가입했다.
아너스클럽은 부의 가치를 알고,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기부자들의 모임이다. 누적 기부금이 1억원 이상인 기부자들이 가입 대상이다.
경기 평택시 박애병원에서 열린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 위촉식에서 김 병원장은 “갑작스러운 큰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희망을 찾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마음 먹었다. 앞으로도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꾸준하게 선행을 베풀어왔다. 지난 3월 동해안산불 피해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박애병원 의료진을 강원도에 여행 보내주기도 했다.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간식 데이’에는 주변 소상공인에게 음식을 주문해 직원들에게 나누어 주고 있으며, 2020년 12월 민간병원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을 자진해서 지정받기도 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평소 지역과 직원,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김 병원장 이야기를 접하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 김 병원장을 비롯한 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 회원들과 함께 진정한 나눔 문화를 우리 사회에 정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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