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주장했다.
기준금리 6%는 금리인상과 관련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전망하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다이먼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5% 금리로는 부족할 것이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삐를 죄려면 금리를 6%까지는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훠턴스쿨 재무학 교수를 비롯한 상당수 전문가들이 연준의 지나친 금리인상이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오버슈팅' 우려를 제기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다이먼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일반적인 전망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이 충분히 금리를 올려 놔야 물가 오름세를 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들어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그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석유, 에너지, 식량,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긴축(QT) 등 이유는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이어 "금리를 5%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충분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연준이 올 후반에 다시 금리 인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비관했다.
그는 연준이 올 중반에는 금리인상을 일단 멈추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처럼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연준이 4·4분기에는 다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결국 6%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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