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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대균 케이글로벌운용 대표는 운용 총괄
[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1세대인 강성부 KCGI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메리츠운용 새 대표에 김병철 전 신한증권 대표(사진)이 사실상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강성부 대표가 김 전 대표에게 메리츠운용 CEO직을 제안하고 아직 김 전 대표가 최종 수락한 상태는 아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내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해외주식 등 운용 총괄은 목대균 케이글로벌운용 대표가 담당하고, 김 전 대표가 CEO를 수락할 경우 기관영업 등 채권, 리테일, 채권 상품 등을 담당하고 전체 총과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부 대표가 과거 동양종금증권(현 유안타증권)시절부터 김 전 대표와 인연이 돈독해 이번 메리츠운용 인수 이후 회사를 키울 적임자로 일찌감치 낙점했다”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운용은 현재 금융당국에서 대주주 적격 심사가 진행 중이며, 순조롭게 심사가 마무리 될 경우 경영진 인사는 오는 5월 말에서 6월 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62년생인 김 전 대표의 경우 자본시장 업계에선 ‘채권 귀재’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1989년 당시 동양증권에 입사해 약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운용팀장, IB(Investment Bank)본부장, FICC(fixed income, currency, commodity) 본부장으로 일했다.
이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증권)로 자리를 옮겨 S&T부문을 이끌었다. GMS(Global Markets & Securities) 부문 부문장을 맡아 60조원 규모의 지주, 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등 4개 그룹의 고유자산을 운용했으며 2019년부터 2020년 3월까지 신한금융투자 CEO를 지냈다.
펀드 운용을 책임 질 목대균 대표 역시 국내 최대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미래에셋의 대표 펀드였던 인사이트펀드를 비롯 그레이트컨슈머, G2이노베이터 펀등의 운용을 총괄했으며 이들 3개 펀드들의 총 규모가 3조 5000억원 규모에 달한 바 있다.
메리츠운용은 이 외에도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행동주의 전략도 향후 펀드 운용에 가미 시킬 예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운용이 자본시장 각 분야 전문가 투톱을 내세워 메리츠운용을 재도약 시키는데 전력 투구 할 것으로 안다”라며 “대주주 적격 이후 사명 교체는 물론 본사도 여의도로 이전 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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