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장원이 '엘리트 아버지' 이용훈 총장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장원, 배다해가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를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이들 부부는 책을 보며 누군가를 기다렸다. 알고 보니 이장원의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유니스트를 방문한 것. 이장원 아버지는 유니스트 총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서울대 공대 학사, 석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유펜 전기공학 박사 과정까지 마친 뒤 카이스트 교수로 31년 재직했었다. 이후 2019년 유니스트 총장으로 임명됐다.
어머니 역시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엘리트라고 전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구라는 "정말 선남선녀가 만난 것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MC 서장훈은 "아버지가 카이스트 교수님이셨냐, 그럼 아버지 수업에도 들어간 적 있냐"라고 물었다. 카이스트를 졸업한 이장원은 "(아버지 수업을) 다 피해 다녔다"라고 솔직히 털어놔 웃음을 샀다.
이장원, 배다해 부부는 총장의 위엄이 느껴지는 총장실을 둘러봤다. 배다해는 "의자도 엄청 좋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자리에서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위한 선물을 꺼냈다. 그는 "우리 며느리가 재능기부자 아니냐. 얼마전에 교수들 워크숍 하는데 노래를 네 곡이나 해주고 갔어"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다해 좋아하는 건 다 준비했다"라더니 책으로 선물 공세(?)를 펼쳤다. 특히 "전에 줬는데 하나도 안 읽더라고, 그래서 다시 주려고"라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시아버지는 "들고 가서 잘 읽어, 다음에 시험 본다"라고 강조해 며느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난 다해만 보면 질문을 하고 싶어"라고도 덧붙였다. 배다해는 진땀을 빼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시아버지는 "내가 혁신을 좋아하지 않냐"라면서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가 어떻게 세계 1위가 됐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배다해는 "잘해서"라고 단답형으로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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