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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보다 4000배 맵다"..'이 껌' 먹고 학생 줄줄이 실려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4.13 07:43

수정 2023.04.13 10:23

'핫 껌 챌린지'. / 사진=인사이더 갈무리
'핫 껌 챌린지'. / 사진=인사이더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미국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이른바 '핫 껌(hot gum)'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학생들이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며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이 껌은 청양고추보다 약 4000배가량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덱스터파크 초등학교 학생들은 3일 '핫 껌 챌린지'에 도전하다가 이들 중 몇몇 학생들의 손과 얼굴이 붉어졌고, 일부는 토를 하기도 했다. 이에 12명의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핫 껌 챌린지'는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는 챌린지로, 매운맛 껌 트러블버블(Trouble Bubble)을 구매해 씹고 풍선을 부는 것이다.


핫 껌. / 사진=인사이더 갈무리
핫 껌. / 사진=인사이더 갈무리
제조업체 카존스에 따르면 이 껌은 1600만 스코빌(매운맛을 측정하는 단위)로 불닭볶음면의 4404 스코빌보다 363배, 청양고추의 4000~1만2000 스코빌보다 약 4000배 맵다.


현지 경찰은 "이 껌은 경찰이 시위를 진압할 때 사용하는 고추스프레이에 사용하는 성분과 동일하다"라며 "이 껌에 노출되면 즉시 최대한 많이 입을 헹구고 물을 마셔라"라고 당부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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