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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도심 속 오픈카 감성…달리는 재미까지 더한 BMW 뉴 Z4

뉴스1

입력 2023.06.03 08:45

수정 2023.06.03 09:03

BMW 뉴 Z4 sDrive20i/뉴스1 윤다혜 기자
BMW 뉴 Z4 sDrive20i/뉴스1 윤다혜 기자


BMW 뉴 Z4 sDrive20i 실내 모습/뉴스1 윤다혜 기자
BMW 뉴 Z4 sDrive20i 실내 모습/뉴스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여느 날처럼 꽉 막힌 서울 도심 도로, 평소같았으면 답답했겠지만 BMW 뉴 Z4 sDrive20i(뉴 Z4)의 오픈 에어링 감성을 느끼기엔 딱이었다. 루프를 열고 따스한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다 보니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자유로운 기분이 들었다.

지난달 17일 BMW 뉴 Z4를 시승했다. 시승 구간은 서울역에서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까지 왕복 거리 약 100㎞다.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Z4의 첫인상은 '섹시하다'였다.
짙은 보라빛의 외관 컬러와 새롭게 디자인된 키드니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차체 테두리까지 이어진 LED 헤드라이트와 휠 아치 위로 길게 뻗은 보닛으로 세련미가 느껴졌다.

운전석에 앉으니 낮은 차체에도 전방위 시야가 충분히 확보됐다. 높은 언덕길과 과속방지턱 등을 지날 때도 불편함이 없었다. 낮은 차체가 부드러운 코너링과 안정감을 더해줬다.

고속화도로에 진입하자 뉴 Z4의 진정한 매력을 알 수 있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속도가 빠르게 올라간다. 살짝만 밟아도 RPM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민감한 가속 성능을 보여줬다.

뉴 Z4는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2.6㎏·m의 힘을 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또 차체는 앞뒤 50:50 무게 배분과 낮은 무게중심, 고효율적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핸들 조향은 무게감이 느껴졌다. 그만큼 고속으로 달려도 단단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제동력도 훌륭했다. 브레이크를 아주 살짝만 밟아도 속도가 확 줄어들었다. 흡사 훈련이 잘 된 야생마 같았다.

실내 공간도 깔끔하다. 버네스카 내장 가죽과 함께 알루미늄 테트라곤 인테리어 트림, 헤드레스트 일체형 M 스포츠 시트, M 레더 스티어링 휠 등이 장착돼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한다. 또 확장된 수납공간과 센터 암레스트 아래 위치한 컵홀더, 대형 포켓, 윈드 디플렉터를 통해 실용성을 높였다.

각종 편의기능도 훌륭했다.
보행자 경고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자동 조향 기능을 포함한 파킹 어시스턴트 등 첨단 보조 시스템으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가 가능해 한국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티맵'도 충분히 활용 가능했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뉴 Z4 가격은 725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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