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올 하반기, 전국 35곳 '1천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된다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16 10:04

수정 2023.08.16 10:04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주경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주경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연말까지 전국 35곳에서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분양업계는 대단지는 인프라 이용 및 거래가 수월한 장점이 있는 만큼 예비 청약자 관심을 끈다고 봤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분양 예정인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총 35곳, 6만353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분만 3만4890가구다. 분양업계는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청약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지 주변으로 상권과 교통망, 인프라 등이 빠르게 조성되기 때문이다. 또 가구 수가 많은 만큼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높다는 이유도 있다.

실제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청약도 잘 됐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는 98.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1957가구)도 18.9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단지규모가 큰 경우 내부 편의시설, 조경 등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주거 만족도가 높아 수요가 두텁기 때문에 지역에서 손꼽히는 단지들 대부분은 대단지 아파트가 많다”고 말했다.

집값도 대단지일수록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4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3.3㎡당 2102만원이다. △300가구 미만은 1844만원 △300~499가구는 1856만원 △500~699가구는 1853만원 △700~999가구는 1905만원 △1000~1499가구는 2680만원 △1500가구 이상 268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8월 분양하는 대단지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0층, 20개 동, 전용 84㎡ 단일 구성, 총 15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며, 거주제한 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8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조망을 갖췄다.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9월에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은 '해링턴 마레'가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진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전용 37~84㎡, 총 2205가구 규모의 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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