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주목 받으면서 디에이테크놀로지도 강세다.
11월 30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170원(+5.61%) 상승한 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국비 820억6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2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 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해 안전성·에너지 밀도·수명·충전 속도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 일명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이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 장비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디에이테크놀로지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회사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장비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문에 향후 전고체 배터리 조립라인 공정에도 디에이테크놀로지 주력제품인 노칭 및 스태킹 장비를 개조한 장비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미 3년전에 정부연구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전고체전지 기반의 자유변형 이차전지 제조기술 MOU를 체결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관련 장비 개발을 문의받아 현재 전극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화재 위험성이 적고, 가볍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배터리라고 불리운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이와 같은 e모빌리티 및 전고체 배터리 등 다양한 2차전지 사업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실적 본격화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 협력사이기도 하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