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병' 검사 해준다며 동성 제자 성추행한 男 강사 "관리 차원"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7.09 07:48

수정 2024.07.09 14:27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사진=JTBC 보도 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성남의 한 학원 강사가 일대일 수업을 하며 제자인 동성 고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한 학원은 '관리형 학원'이라고 홍보하며 원생들을 모집했다. 강사가 1대 1로 학생의 친구 관계와 생활 습관까지 밀착해서 관리해 준다는 것.

피해 남학생 A군은 지난해 11월 해당 학원을 찾았다. 그런데 1대 1수업을 할 때마다 이상함을 느꼈다. 강사가 손을 잡고 발을 비비는 등 스킨십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강사는 성적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주일 뒤에는 휴대전화 검사를 했고 성관계 경험이 있는지도 물었다. 이 또한 관리 차원이라고 했다.


특히 강사는 성병을 검사해주겠다며 화장실에서 A군의 신체 부위도 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수사기관은 강사는 지난달 재판에 넘겼다.
이에 학원 측은 학생 주장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상황.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판단, 자세한 내용을 조사 중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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