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우연일까?' 김소현, 채종협이 설레는 변화를 마주한다.
23일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극본 박그로/ 연출 송현욱, 정광식) 측은 '사랑 회의자' 이홍주(김소현 분)에게 찾아온 극과 극 감정을 포착한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홍주, 강후영(채종협 분)이 10년 만에 재회했다. 첫사랑의 냉동이 풀리는 순간 유통기한도 끝난다며 비관하는 이홍주 앞에서 "내 건 이미 녹기 시작했나 봐"라며 의미심장한 고백을 하는 강후영의 엔딩은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로 다른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우연인 듯 필연처럼 재회한 두 사람. 해동되기 시작한 열아홉 첫사랑 기억이 이홍주, 강후영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개된 스틸컷에는 이홍주와 강후영의 놀이공원 데이트가 담겨 흥미를 유발한다. 강후영이 "인간미도 없는 머리만 좋은 미취학 아동"같았다고 열아홉 시절을 회상했던 이홍주.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인지 강후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한없이 달콤하다.
시니컬을 잠시 내려놓은 강후영의 햇살 미소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여우 머리띠까지 장착하고 회전목마를 즐기는 강후영의 해맑은 미소에서도 변화를 짐작게 한다. 그런가 하면 임금과 신하 코스프레에 심취한 이홍주, 강후영도 사랑스럽다. 곤룡포를 입고 근엄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홍주, 그런 그를 카메라에 남기는 세상 진지한 강후영의 모습이 설렘을 더한다.
이홍주와 방준호(윤지온 분)의 살벌한 대면도 포착됐다. 방준호와의 이별 후 혹독한 후유증을 겪었던 이홍주는 그의 등장이 반갑지 않은 듯 굳은 얼굴이다. 반면 이홍주의 싸늘한 시선에도 미소를 지어 보이는 방준호의 모습도 흥미롭다. 방준호가 이홍주를 찾아온 이유는 '피터의 펜'과 협업하기 위해서라고. '사랑에 진심'이었던 이홍주가 어쩌다 '사랑 회의자'가 됐는지 두 사람의 숨겨진 사연, 그리고 그의 등판이 이홍주의 마음을 어떻게 흔들지 궁금증을 높인다.
'우연일까?' 제작진은 "2회에서는 홍주에게 설레는 변화가 찾아온다"라며 "후영과의 예상 밖 데이트에서 낯선 두근거림을 느낀 홍주가 얼어붙은 연애 세포를 깨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또, 첫사랑 준호의 등장이 홍주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도 주목해 보시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우연일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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