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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 급박했던 1군 전격 복귀 … 첫 실전 아쉬웠는데 괜찮을까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9.01 13:51

수정 2024.09.01 14:09

나균안 전격 1군 복귀
첫 실전에서 2이닝 2실점 146km
아직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평
하지만 롯데 마운드 사정 그만큼 급박
나균안, 롯데 마지막 보루 될까
롯데 나균안이 1군에 전격 복귀 했다 / 사진 = 뉴시스
롯데 나균안이 1군에 전격 복귀 했다 / 사진 = 뉴시스

【부산(상동)=전상일 기자】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26)이 1군에 돌아왔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나균안과 이민석(이상 투수), 김민석, 이정훈(이상 외야수), 서동욱(포수)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다만, 다소 이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다수이기는 하다. 첫 실전 등판에서 그다지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균안은 지난 8월 29일 U-18 청소년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실점을 했다.

1회에는 박재현, 오재원, 염승원을 잘 처리했지만, 2회에는 이원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뒤이어 박재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실점했다. 총 27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경기 겨로가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 이날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의견은 아직은 몸이 다소 덜 되었다는 평가가 다수였다.
징계기간에는 훈련장도 이용할 수 없는만큼 조금 더 실전감각 및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전체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롯데는 현재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

5강 싸움을 위해서는 막판 스퍼트를 해야하고 선발이든 중간이든 한자리라고 메워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나균안의 콜업은 롯데 마운드의 급박한 사정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포수로 입단했다가 투수로 전향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국가대표로까지 뽑혔던 나균안은 이번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직전 개인사로 인해 이혼 송사에 휘말렸고, 지난 6월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발각됐다. 나균안은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구단으로부터 30경기 출장 정지 자체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 나균안은 일단 불펜에서 대기하다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나균안의 시즌 성적은 14경기 2승 7패 평균자책점 9.05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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